인천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크게 다친 소식에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형제들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연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 상태가 여전히 좋지 못한 거 같군요?
[기자]
네, 두 형제 모두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당시 형인 10살 A 군은 중화상을 입고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고, 동생인 8살 B 군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많이 마셔 마찬가지로 혼수 상태로 구조됐는데요.
안타깝게도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14일 오전 11시쯤이었습니다.
인천 용현동 소재 빌라에서 불이 났는데,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홀로 남은 형제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화재가 난 겁니다.
어머니의 방임과 학대 정황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들의 평소 생활은 어땠나요?
[기자]
형제의 친모는 사고 발생 전날부터 집을 비웠고 화재 당일 사고가 일어날 때까지도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친모는 지난달까지 참여해온 자활사업이 끊겨 친구 사업장에 일하러 갔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친모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소 형제가 어떤 생활을 했는지, 추정할 수 있는 CCTV를 YTN이 입수했습니다.
지난달 1일 형제의 모습입니다.
반바지와 슬리퍼를 신고 편의점에 들어와, 진열대 앞에서 좌우로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데요.
또래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편의점 물건을 고를 때는 15분 가까이 걸릴 정도로 신중했습니다.
한참을 쳐다보고, 아이스크림을 잡았다가 일부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도 했고요.
장바구니에 담았지만, 계산대에서 가격을 찍어본 후 물건 구매를 포기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결제한 카드는 아동급식카드였는데, 도시락이나 라면 정도만 살 수 있다 보니 군것질을 하고 싶어도 결국 사지 못하고 다시 진열대에 가져다 두길 반복한 겁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자 학교 급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게 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형제는 평소 배달음식도 제대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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